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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포커스]아이브·에스파·뉴진스…5월 가요계는 ‘별들의 전쟁’

5월 가요계가 ‘별들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 이른바 ‘네임드’ 가수들이 새 앨범으로 사흘이 멀다하고 컴백하면서 차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거듭되는 신곡의 공세에 차트는 균열 직전이다. 멜론차트 기준 지코와 제니가 합을 맞춘 ‘스팟!’이 지난달 26일 발매와 동시에 1위로 직행한 가운데 아일릿 ‘마그네틱’, (여자)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QWER ‘고민중독’이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언제 신곡에 의해 판도가 뒤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대형 아이돌·솔로 신곡 러시지난달 29일 새 앨범을 발매하며 사실상 ‘5월 컴백주자’ 첫 타자로 나선 세븐틴과 아이브는 각각 신곡 ‘마에스트로’, ‘청춘찬가’와 ‘해야’, ‘아센디오’ 등을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순항을 시작했다. 세븐틴은 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뿐 아니라 보컬 유닛이 부른 ‘청춘찬가’로 더블 히트에 나섰으며, 아이브 역시 더블 타이틀곡 ‘해야’와 ‘아센디오’가 모두 좋은 평가를 받으며 도약에 성공했다. 아이브는 오는 13일 ‘아센디오’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화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솔로 보컬들도 줄줄이 컴백한다. 먼저 6일엔 임영웅이 더블 싱글로 깜짝 컴백했다. 임영웅은 더블 싱글 ‘온기’로 ‘두 오어 다이’ 이후 7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온기’와 ‘홈’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으며 차트 상위권에 나란히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7일엔 도경수가 미니 3집 ‘성장’으로 돌아오며, 9일엔 육성재가 새 싱글 ‘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 타이틀곡 ‘비 썸바디’로 돌아온다. 오는 21일 입대를 앞둔 박재정도 육성재와 같은 날 신곡 ‘무슨 일 있었니’를 발표, ‘헤어지자 말해요’를 잇는 히트송 탄생을 예고했다.오는 10일엔 BTS RM과 스트레이 키즈가 동시에 신곡을 발매한다. RM은 오는 24일 미니 2집 ‘라잇 플레이스, 롱 퍼슨’ 발매를 앞두고 ‘컴 백 투 미’를 선공개하며 모처럼 아미들에게 음악 선물을 전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여름 컴백을 앞두고 팝스타 찰리 푸스가 협업한 곡 ‘루즈 마이 브레스’를 공개, 다시 한 번 빌보드 ‘핫 100’ 입성을 노린다. 에스파도 27일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 컴백을 앞두고 오는 13일 더블 타이틀곡 ‘슈퍼노바’를 선공개한다. ‘슈퍼노바’는 에스파 특유의 거친 쇠맛이 인상적인 곡으로 블랙맘바와 광야 스토리로 출발했던 에스파의 새로운 세계관을 예고하는 곡이다. 글로벌 시장을 달군 에이티즈는 31일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을 발매하며 5월 컴백 러시의 대미를 장식한다.◇ A급 태풍 ‘어도어 사태’, 뉴진스는 이득5월 컴백 러시 최대어는 단연 뉴진스다. 컴백 일정을 일찌감치 공개했던 뉴진스는 5월이 되기 전부터 소속사 대표 민희진과 모기업 하이브간 갈등이 수면 위에 떠오른 일명 ‘어도어 사태’로 인해 가요계 핵폭탄급 이슈의 중심에 섰다. ‘어도어 사태’는 올 봄 연예계를 강타한 A급 태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갖 이슈를 집어삼켰는데, 오직 뉴진스만이 이 태풍의 눈 안에 들어온 채 컴백 카운트다운 중이다. 뉴진스는 오는 24일 더블 싱글로 컴백 예정이며 지난달 27일 수록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는데 이들을 둘러싼 부정적 이슈에도 뮤직비디오는 열흘 만에 2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 속도로 조회수를 높여가고 있다. 결과적으로만 보면 뜻하지 않게 노이즈 마케팅이 된 셈인데 컴백 전, 후에도 뉴진스에 대한 가요계의 관심은 음악적으로나 소속사 이슈로나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대형 컴백·이슈에 밀린 중소 기획사 ‘한숨’스타급 가수들의 줄컴백과 예상치 못한 이슈의 등장에 중소 기획 소속 가수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비록 스포트라이트 밖일지라도 자신들만의 음악과 이야기로 묵묵히 대중을 노크하는 가수들이 대다수인데 이슈에 묻히고 이름난 가수들에 밀려 컴백 소식을 전하는 일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다. 특히 최근 가요계를 잠식한 어도어 및 하이브 이슈는 가수들에겐 악재 그 자체다. 한 중소 기획사 관계자는 “연예계 사건·사고나 이슈들은 늘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공교롭게도 그 시점에 컴백이 잡혀 있다면 운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지만 몇 달에 걸쳐 공들여 준비한 신보가 이슈에 잠식돼 대중에 알려지기 어려운 현실에 힘이 빠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쉬워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8 06:20
프로야구

"죄송합니다" 코치의 사과, 이숭용 감독의 공언 "책임은 내가 진다"

"과감하게 하라."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코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전에선 흥미로운 장면이 하나 있었다. 3-6으로 끌려가던 SSG는 7회 초 2사 만루에서 나온 한유섬의 싹쓸이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에레디아는 우익수 채은성이 홈 송구를 하자 빈틈을 파고들어 2루까지 뛰었다. 이어 포수 박상언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자 멈추지 않고 3루를 지나 홈까지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조동화 주루코치는 3루에서 멈춤 사인 없이 계속 팔을 돌렸다. 타이밍상 아웃에 가까웠다. 하지만 한화의 중계 플레이 실수가 나오면서 '무난한 세이프'가 됐다.이숭용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조동호 코치에게) 과감하게 잘 돌렸다고 했다. 주루 코치가 판단하는 부분"이라며 "어떻게 보면 결과지 않나. 제대로 릴레이 됐으면 아웃 타이밍으로 봤는데 (조동화 코치가) 과감하게 돌렸고 (한화의) 미스 플레이가 났다. 그 점수가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8-6 리드를 잡은 SSG는 9회 말 실점했으나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적극적인 주루로 사실상 쐐기점을 뽑은 셈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코치들에게 과감하게 하라고 얘기한다. 상황에 따라서 가지 말라는 사인을 줄 테니까 그게 아니면 언제든지 뛰라고 한다"며 "주루 코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수비 코치도 마찬가지다.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동화 코치는 "선수가 탄력이 있어 가속이 붙은 상황이었다. 수비 위치도 확인했다"며 "에레디아의 주력도 괜찮아서 믿고 과감하게 돌렸다. 선수가 열심히 뛰어줬다"고 공을 돌렸다.한 가지 에피소드가 더 있다. SSG는 지난달 30일 한화전을 2-8로 완패했다. 2-4로 뒤진 7회 말 4실점 한 게 뼈아팠는데 왼손 불펜 한두솔이 1사 1·2루에서 페라자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게 결정적이었다. 이 상황에서 SSG 코칭스태프 의견이 엇갈렸다. 이숭용 감독은 "(페라자 타석을 앞두고) 배영수 투수 코치는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나도 바꾸려고 했다. 계획대로면 바꿨어야 했는데 송신영 수석 코치가 공이 좋으니까 한 번 (더)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배 코치가 아닌 송 코치의 의견을 수렴, '한두솔 카드'를 밀고 갔는데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이숭용 감독은 "다음 날 송신영 코치가 자기 때문에 진 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렇게 마음먹는 게 고마웠다"며 "'네 잘못이 아니고 판단은 내가 한 거고 나도 그렇게 봤기 때문에 밀어붙인 거'라고 얘기해줬다. 언제든지 그런 상황이 되면 또 얘기하라고 한다. 판단은 내가 하고 그 책임도 내가 지는 거다. (코치들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올해 SSG 사령탑에 부임한 이숭용 감독이 팀을 이끄는 방법이다. 조동화 코치는 "감독님께서 코치들 믿고 맡겨주셔서 더 책임감 있게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3 08:01
자동차

김방신 타타대우 사장 "올해 1만500대 판매 목표…사명 변경도 추진"

타타대우상용차(이하 타타대우)가 올해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10%가량 성장한 '연 1만대' 도전에 나선다.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판매망을 넓히고, 사명을 변경하는 등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가동한다.타타대우는 29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김방신 사장(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타타대우는 먼저 지난해 총 950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조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타타대우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김방신 사장은 "지난해 1톤 트럭을 제외한 국내 트럭시장은 전년 대비 약 11.7% 역성장하는 침체를 겪었다"며 "내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해외 수출 비중을 착실히 늘리는 등 끊임없이 기회를 모색온 결과, 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실제 타타대우의 지난해 판매량을 보면 전체 판매량 중 3분의 1인 3500대가 수출 물량이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2981억원)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이와 비슷하다.타타대우는 올해에도 스페셜 에디션 출시, 판매망 확충 등을 통해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판매 목표는 내수 7300대, 수출 3200대 등 1만500대로 잡았다. 스페셜 에디션은 오는 5월 출시 예정이다. '대우트럭 3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타타대우는 1995년 '대우중공업'의 사업부문(대우트럭)으로 시작했다. 2004년 4월 인도 자동차 기업 타타자동차로 인수되며 '타타대우상용차'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했다.타타대우는 현재 26개소인 대리점도 59개소로 늘린다. 각 대리점에는 신규 고객 관리 프로그램도 도입한다.또 브랜드의 핵심가지를 제고하기 위해 올해 4분기 사명과 엠블럼 변경도 추진한다. 김방신 사장은 "타타대우 30년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부합하는 이미지와 메세지를 부여할 예정"이라며 "대우를 계속 가져갈지, 또는 상용차를 사명에서 뺄 것인지 등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타타대우는 이와 더불어 5개년 중장기 전략으로 수출형 준중형 트럭 론칭, 레벨4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 지속, 수소내연기관 모델 론칭, 중대형 완전변경 모델 론칭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8년 1만4000대 판매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김방신 사장은 "타타대우 1300명의 직원들이 전기차 등 미래 기술, 새로운 모델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당장 내년 1분기 전기 사용차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9 23:14
메이저리그

초라했던 프리먼, 3할 타율 재진입...다저스 MVP 트리오 화력 '최대 출력치' 예고

주춤했던 프레디 프리먼(35)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LA 다저스 'MVP(최우수선수) 트리오' 시너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저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며 역대급 화력을 갖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소 한 번 이상 MVP 수상 이력이 있는 무키 베츠, 오타니 그리고 프리먼을 1~3번에 전진 배치하는 라인업을 시범경기부터 운영, 지난달 20·21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부터 본격 가동했다. 다저스는 29일 경기까지 18승 12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5경기 차 앞선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다저스가 기대한 공격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시선도 있다. 리드오프로 나서는 베츠는 4할에 육박하는 타율, 5할에 육박하는 출루율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그에게 흠을 찾긴 어렵다. 오타니는 3할 3~4푼 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0.177(34타수 6안타)에 불과하다. 그나마 개막 9경기 만에 첫 홈런을 친 뒤 홈런 생산 페이스에 가속도가 붙은 게 위안이다. 테이블세터 두 선수보다 고민을 준 건 프리먼이었다. 콘택트 능력만큼은 다른 MVP들에 밀리지 않을 만큼 '타격 기계'로 통하는 선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성적이 초라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5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당시 베츠의 타율은 0.352, 오타니는 0.359를 기록했다. 그런 프리먼이 21일 뉴욕 메츠전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타격 컨디션을 되찾기 시작했다. 26일 워싱턴전까지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 쳤다. 27~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에서도 모두 안타를 치며 2할 중반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306까지 올렸다. 아직 세 선수의 득점 응집력이 화끈하게 발휘된 경기는 많지 않다. 하지만 프리먼이 제 타격감을 되찾게 되면서, 상대 배터리는 2번 타자로 나서는 오타니와의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MVP 넘어 또 MVP가 나서는 질식 타선을 상대하며 생긴 피로감이 후속 타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다저스의 4번 타자는 타율 0.367를 기록하며 MVP 트리오에 밀리지 않는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다. 그동안 프리먼이 조금 아쉬운 퍼포먼스로 1~4번 라인 화력이 최대 출력치를 내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다른 모습이 예상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20:08
프로야구

LG의 고민이던 6회 무사 통과, 최원태 3승+2G 연속 QS 따라왔다 [IS 대구]

선발 투수 최원태가 LG 트윈스의 '마의 6회'를 잘 넘겼다. 시즌 3승이 따라왔다. 최원태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8-2로 승리, 최원태는 3승(1패)을 기록했다. LG는 앞서 23~24일 경기를 모두 졌다. 임찬규(23일)와 케이시 켈리(24일)가 6회 실점했고, 결국 6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틀 연속 6회가 문제였다. 임찬규는 3-0으로 앞선 6회 말 3안타를 맞자 벤치에서 한 박자 빠른 교체를 했는데 결과는 실패였다. 결국 6회에만 7점을 내줘 6-7로 졌다. 켈리는 24일 0-3으로 뒤진 6회 추가로 3점을 내줘 교체됐다. 불펜이 헐거워진 LG로선 6회가 고민이었다. 선발 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줄 필요가 있었다. 최원태는 1회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2회에는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 주루사로 한 고비를 넘겼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3회 1사 2루를 넘긴 최원태는 4회와 5회 삼자범퇴 처리했다. '마의 6회'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최원태는 7회 말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을 넘겨받은 김진성이 5-0으로 앞선 7회 말 류지혁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LG는 9회 3점을 뽑아 최원태의 승리 요건을 지켰다. 최원태는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직전 등판이던 19일 SSG 랜더스전(6이닝 1실점) 이후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21:58
프로야구

'거포 변신' KIA 김도영,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KIA가 3-0으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김선기의 초구 14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올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3월 출전한 6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김도영은 시즌 10번째 출전이었던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호포를 때려냈고, 이후 17경기에서 9개를 더했다. 23일 기준으로 이미 도루는 11개를 기록했다. 김도영이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2015시즌 역대 1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전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도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지 못했다. 김도영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주루와 콘택트 능력에서 기대주 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홈런은 2023시즌 7개가 단일시즌 최다였다. 올 시즌 장타력까지 드러냈다. 김도영은 입단 전부터 '5툴 플레이어'로 기대받았다. 한 야구인은 "현재 고교 야구 상황을 봤을 때 타격과 수비, 주루 잠재력을 모두 갖춘 선수는 정말 드물다"라며 KIA의 선택을 지지했다. KIA는 김도영와 2022년 1차 지명 당시 지역 연고팀 파이어볼러 기대주 문동주(현 한화 이글스)와 김도영을 두고 고민했다. 결국 희소가치를 선택했다.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는 또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문동주가 지난 시즌(2023) 신인왕에 오르고 젊은 국가대표팀 선발 투수로 올라서며 KIA 선택을 두고 뒤늦은 아우성이 있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8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올 시즌은 문동주가 주춤하다. 김도영의 타격감은 월간 기준 역대급이다. 평가는 바뀌게 마련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5 20:36
프로야구

또 무너진 더거...이숭용 감독 "냉정하게 판단할 생각" [IS 부산]

그야말로 황신호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소속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9)을 두고 전과 다른 고민을 시작했다. 이숭용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에서 2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진 더거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심사숙고할 생각이다.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투수 파크와 전력 분석팀과도 얘기를 나누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했다. 야구팬이라면 더거가 방출될 가능성이 생긴 것으로 해석할 것이다. 취재진도 마찬가지였다. 이숭용 감독은 추가 설명은 말을 아꼈다. 이숭용 감독은 감독은 더거가 등판하는 날, 야수 실책이나 불규칙 타구 등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 일어나는 점에 대해선 "이상할 정도"라고 심통한 표정을 지었다. 24일 경기에서도 더거가 3회 말 황성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SSG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3루수가 포구에 실패하며, 타자주자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이숭용 감독은 이런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투수는 그런 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올 시즌 6번 등판한 더거의 투구 내용을 보면, 실책 등 경기 변수보다 구위와 제구 등 기량적인 면이 더 부족해 보인 게 사실이다. 2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지만, 7점 이상 내준 경기가 2번, 9피안타 이상 기록한 경기가 2번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나는 원래 심사숙고를 하는 편이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면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라고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5 18:08
프로야구

최정 홈런 신기록·역전승에 반색한 SSG...7실점 더거 기량은 고민거리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9)가 또 무너졌다. 더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2와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당했다. 더거는 초반부터 삐걱댔다. 1회 말 선두 타자 윤동희와 후속 황성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황성빈에게 도루를 허용한 상황에서 상대한 전준우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SSG 타선은 2회 초 공격에서 이지영과 박지환, 최지훈 그리고 추신수가 차례로 적시타를 치며 4점을 지원했다. 더거는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3회 야수진의 어수선한 수비와 함께 빅이닝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정보근은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윤동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황성빈에겐 적시 3루타를 맞았다.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해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사이 황성빈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주자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더거는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빅터 레이예스에게 우중간 2루타, 후속 전준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점 더 내줬고, 정훈을 삼진 처리하며 2번째 아웃을 잡은 뒤 상대한 손호영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상대한 한동희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더거는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12피안타 14실점(13자책점)을 기록하며 폭격을 당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1실점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지만, 이날 다시 무너졌다. SSG는 5회 초 최정이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469개)을 달성하며 분위기를 바꾸고, 한유섬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추격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7회 공격에서 4득점하며 역전, 결국 12-7로 승리했다. 더거의 부진은 고민으로 남았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5 00:08
프로야구

LG 김진성 1군 복귀, 문성주 선발-박해민 첫 벤치 대기 [IS 대구]

LG 트윈스 김진성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LG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김진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감기 몸살로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그는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을 채우자마자 돌아왔다. 김진성은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LG는 올해 4.67(6위)로 좋지 않다. 전날(23일) 경기에서도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임찬규가 6회 흔들리자 한 박자 빠르게 불펜진을 투입했는데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왼손 투수 이우찬이 4안타 1볼넷을 내주는 동안 계속 마운드를 지켜 염경엽 LG 감독의 불펜 운영 고민이 드러났다. 지난해 21홀드를 올린 베테랑 불펜 김진성은 올 시즌에도 11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2.61로 좋은 모습이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김범석(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우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 8번 타자 중견수로 나온 박해민이 빠지고 대신 문성주가 선발 출장한다. 박해민이 올 시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처음이다. 박해민은 벤치에서 교체 출장을 대기한다. LG 선발 투수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인 케이시 켈리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17:56
프로야구

[IS 스타] 포수 강백호-박병호 휴식, '늦게 핀 꽃' 이 남자가 있어 가능했다

올 시즌 KT 위즈의 타선은 다소 어색하다. 박병호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강백호는 1루수 미트가 아닌 포수 미트를 끼고 홈 플레이트 뒤에 앉아있다.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끝에 내린 고육지책이다. KT 선수층이 얇았던 지난 시즌이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변화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새로운 4번 타자·1루수 문상철의 등장으로 KT가 고민을 덜었다. 23일 기준으로 문상철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타율 0.353, 5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않았음에도 문상철은 팀 내 안타 4위, 홈런 3위, 타점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장타율(0.574)과 출루율(0.444)을 합한 OPS는 1.018에 달한다. 복덩이가 따로 없다. 문상철의 활약으로 KT는 플랜B를 가동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타율 0.170에 홈런 없이 5타점에 그치고 있는 박병호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대체 불가한 거포 1루수로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 힘들었던 그의 공백을 문상철이 메워주면서 라인업 구성에 숨통이 트였다. 강백호가 포수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도 문상철의 공이 크다. 박병호와 1루수를 양분했던 강백호는 지난 시즌 공격 전념을 위해 외야수로 이동했다가 올 시즌 포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부진이나 체력 안배로 라인업에 빠질 때 강백호가 1루수 미트를 잡아야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문상철이 등장하면서 고민은 해결됐다. 1루수 투입 없이 새 포지션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강백호는 포수로 전향한 올해 27경기 타율 0.296, 8홈런, 24타점을 올리며 부활하고 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나쁘지 않다. 문상철이 1루수로 나서 범한 실책은 1개도 없다. 스프링캠프 당시 외야가 아닌 1루 수비에만 집중하며 수비력도 크게 상승했다. 1991년생 33세인 문상철은 뒤늦게 두각을 드러낸 선수다. 만년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 타율 0.260, 9홈런, 46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위기 때마다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구했고,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때린 홈런 2방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견인한 타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문상철은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1억1000만원)에 진입했다. 연봉 인상이 동기부여가 됐다는 문상철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 "팀이 필요로 할 때 받쳐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는 소박한 목표를 세운 그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며 위기에 빠진 팀을 지탱하고 있다. 시즌 타율 0.371로 잠재력을 만개한 천성호와 '돌아온 최우수선수(MVP·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불방망이 트리오를 형성하며 위기에 빠진 KT를 구해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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